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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샘

<황금 오렌지> 해마다 번쩍이는 황금 오렌지가 열리는 나무를 자랑하던 왕은 누군가 이 오렌지를 모조리 훔쳐가자 크게 화를 낸다. 갖은 노력 끝에 직접 보초를 선 왕이 붙잡은 오렌지 도둑은 뜻밖에 작은 금방울새다. 왕은 이 금방울새를 잡기 위해 큰 상을 내걸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다. 어느 날, 허름한 차림의 농부가 찾아와 자신이 금방울새를 잡아오면 어여쁜 공주를 달라고 청한다. 왕은 이를 수락하지만, 막상 농부가 새를 잡아오자 하나뿐인 딸을 가난한 농부에게 주기가 싫어서 딴소리를 하는데...이 동화는 약속과 업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마법과 매혹이 가득한 이야기다. <바르디엘로> 대책없이 어리석은 아들 바르디엘로를 둔 한 어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외출하면서 바르디엘로에게 집을 ..
<황금 오렌지>

해마다 번쩍이는 황금 오렌지가 열리는 나무를 자랑하던 왕은 누군가 이 오렌지를 모조리 훔쳐가자 크게 화를 낸다. 갖은 노력 끝에 직접 보초를 선 왕이 붙잡은 오렌지 도둑은 뜻밖에 작은 금방울새다. 왕은 이 금방울새를 잡기 위해 큰 상을 내걸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다. 어느 날, 허름한 차림의 농부가 찾아와 자신이 금방울새를 잡아오면 어여쁜 공주를 달라고 청한다. 왕은 이를 수락하지만, 막상 농부가 새를 잡아오자 하나뿐인 딸을 가난한 농부에게 주기가 싫어서 딴소리를 하는데...이 동화는 약속과 업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마법과 매혹이 가득한 이야기다.

<바르디엘로>

대책없이 어리석은 아들 바르디엘로를 둔 한 어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외출하면서 바르디엘로에게 집을 잘 지킬 것을 당부한다. 바르디엘로는 걱정 마시라고 큰소리를 치지만 이내 닭을 쫓다가 죽이고, 술통의 포도주를 전부 흘리는 등 집안을 온통 엉망으로 만든다. 자신의 잘못에 절망한 바르디엘로는 어머니가 독약이라며 손대지 못하게 한 단지 속 호도잼을 전부 먹고 오븐에 들어가 죽은 듯 나오지 않는데...사고뭉치 바보 아들도 현명한 어머니의 대처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시종일관 유쾌하고 발랄하게 펼쳐진다.

<까마귀>

어느 날 사냥을 좋아하는 왕은 깊은 숲속 대리석 위에서 갓 죽은 까마귀를 발견한다. 왕은 죽은 까마귀처럼 새카만 머리칼과 눈동자, 하얀 대리석 같은 피부, 피처럼 붉은 입술을 지닌 여인의 환상에 사로잡히고, 마침내 그 여인에 대한 흠모로 우울증에 걸린다. 용감하고 잘생긴 왕의 동생 제나리엘로는 왕의 고민을 알게 된다. 사랑하는 형 밀루초 왕을 위해 제나리엘로는 온 세상을 뒤져서라도 꼭 형이 원하는 여인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배를 띄우고 먼 나라로 정처없는 항해에 나선다. 제나리엘로는 마침내 형이 원하던 여인을 찾아내지만, 생각지도 못한 고난을 겪게 되는데...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한결 같이 멋진 모험과 신비한 마법, 지혜를 겸비한 이탈리아 동화들이다. 저명한 이탈리아 작가 카푸아나 및 바실레의 동화 작품 중에서 엄선했다.
루이기 카푸아나(Luigi Capuana , 1839년 5월 28일 ~ 1915년 11월 29일)는 이탈리아의 작가 겸 저널리스트다. 또한 당시 절정을 이룬 이른바 '베리스트 운동', 즉 로마 예술의 사실주의를 추구하는 운동을 문학 분야에서 이끈 가장 중요한 멤버의 하나였다.

카푸아나는 1839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자치령에 속한 카타니아 미네오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851년 카타니아 브론테 왕립 칼리지에 등록했지만 건강 문제로 2년만에 그만두었다. 그러나 학문적 의욕이 강했던 그는 독학으로 많은 지식을 습득했으며, 1857년 시칠리아에서 가장 큰 카타니아 대학 법학부에 등록했다.

그러나 3년 후 그는 당시 이탈리아 통일 왕국 수립과 공화국 혁명을 이끌어 '이탈리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명한 가리발디 장군의 봉기에 참여해 비밀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대학을 다시 그만두었다. 훗날 그는 새로 탄생한 시의회 의장까지 맡게 되는 등 활발한 사회 참여 활동을 했다.

카푸아나의 문학적 여정은 1861년 3부작의 전설적인 희곡 <가리발디>를 발표함으로써 시작되었다. 1864년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본고장이자, 유럽 최고 예술과 천재들을 배출한 피렌체에 정착해 본격적인 문학적 모험에 뛰어들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저명한 이탈리아 작가들과 교류하며 문학 비평을 기고하고, 연극 평론가로 활동하는 한편 그의 첫 번째 중편소설인 <닥터 심발루스>를 발표하는 등 피렌체에서 활발한 문필 활동을 전개했다.

1868년 이후 시칠리아로 돌아온 그는 학교 감독관으로 일했고, 시장으로 선출되어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하면서도 소설과 시, 동화와 희곡, 문학 비평 기고 등 문필가로서의 커리어도 계속 이어갔다. 그 즈음 그는 헤겔의 관념주의 철학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고, 문학 장르의 진화와 죽음에 대한 철학을 정립했다.

1902년 63세가 된 카푸아나는 고향인 카타니아로 옮겨 지역 대학에서 사전학과 문체론을 강의하는 한편, 10여 년 가까이 한결 성숙해진 훌륭한 문학 작품들을 남겼다.

그는 특히 동화 작가로도 매우 성공했다. 이 책에 실린 <아름다움의 샘>, <황금 오렌지>는 1882년에 발표된 그의 중단편 동화 모음집 《옛날 옛적에(C'era una volta)》에 실린 작품들이다. 1898년 시칠리아 출신 어린 고아 모모의 모험을 그린 동화 《스쿠르피두(Scurpiddu)》도 큰 인기를 끌었다.

동화 외에도 그는 단편 소설집, 시칠리아 방언으로 쓴 시와 희곡 다수 외에 여러 작품을 남겼으며, 1901년 그의 최고 걸작으로 불리는 사실주의 회귀 소설 《로카베르디나 후작》 를 발표해 큰 찬사를 받았다.

이처럼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정치인으로서 족적을 남긴 카푸아나는 이탈리아가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직후인 1915년 11월 29일, 76세를 일기로 카타니아에서 숨을 거두었다.

한편 함께 실린 <바르디엘로>, <까마귀>의 저자는 16~17세기 나폴리 왕국 시인이자 궁중 귀족으로 활동한 바실레로, 그의 유명한 유럽 민담 모음집 《펜타메로네》에 실린 이야기를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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