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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민담집

<그림 형제 민담집>은 독일의 유명한 그림 형제가 수집해 출간한 동화를 엄선한 책이다. 1812년 처음 출간된 그림 형제 동화책의 정확한 제목은 《그림 형제가 수집한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민담》(독일어 Kinder- und Hausmärchen) 이었다. 초판에서 총 86편의 민담을 수록했으며, 이후 1857년까지 7판이 넘는 책을 발행하며, 200편이 넘는 민담을 소개하였다. 독일에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잊혀지고, 내용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형제는 귀중한 민족의 무형 재산을 어떻게든 보존하려고 결심했다. 어려서부터 유독 의가 좋고 총명했던 형제는 대학에서 법학과 문학, 민속학과 역사 등 많은 공부를 했다. 그리고..
<그림 형제 민담집>은 독일의 유명한 그림 형제가 수집해 출간한 동화를 엄선한 책이다.

1812년 처음 출간된 그림 형제 동화책의 정확한 제목은 《그림 형제가 수집한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민담》(독일어 Kinder- und Hausmärchen) 이었다. 초판에서 총 86편의 민담을 수록했으며, 이후 1857년까지 7판이 넘는 책을 발행하며, 200편이 넘는 민담을 소개하였다.

독일에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잊혀지고, 내용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형제는 귀중한 민족의 무형 재산을 어떻게든 보존하려고 결심했다.

어려서부터 유독 의가 좋고 총명했던 형제는 대학에서 법학과 문학, 민속학과 역사 등 많은 공부를 했다. 그리고 뛰어난 연구자로, 또 교수로 일하며 사회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그러나 헌법에 어긋나는 일을 한 왕을 공격한 게 빌미가 되어 형제는 대학에서 쫓겨났고,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1808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형제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게 되면서 1806년부터 1810년까지 몹시 어려웠다고 한다.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의 보배가 된 동화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그림 동화들은 그런 곤궁한 시기에도 독일 전통과 민담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은 형제의 열정이 기반이 되어 잉태되었다.

형제의 좋은 친구인 클레멘스 브렌타노와 아킴 폰 아르님은 이 형제들이 채록한 민담들을 출판하기를 원하여, 더 많은 구전 민담을 수집할 것을 요청했다. 형제는 친구와 지인들을 동원해 더 많은 게르만 민담들을 수집하며 옛 역사와 이야기들을 모았고, 아름답고 정갈한 문체로 이를 다듬었다.

형제가 가장 많은 민담을 채록한 곳은 그들이 태어난 헤센 주였다. 그곳은 산에 둘러싸인 시골이라 옛날이야기가 그대로 전해 내려왔기 때문이다. 특히 2판에 실린 이야기들은 카셀 시 근처의 어느 농사꾼 할머니가 들려준 것이라고 한다. 할머니는 기억력이 아주 좋고 이야기를 좋아해서,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이야기를 들려주어 그림 형제의 작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최초의 판본에서 소개된 이야기들은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몹시 잔인하거나, 어린이가 접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성인용 이야기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유명한 <헨젤과 그레텔>, <백설 공주> 등의 최초의 판본은 자식을 버리는 건 못된 계모가 아니라 친어머니로 소개된 것 등이 그러하다.

그림 형제와 그들의 작업을 돕던 이들은 어린이들도 읽을 수 있는 이야기에 이는 너무 잔혹하다고 판단해 판본을 거듭하며 일부 이야기는 큰 줄거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다소 순화된 버전으로 다듬어서 다시 소개하였다.

<그림 형제 민담집>에서는 형제가 평생 모은 200편 이상의 민담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고, 위트와 교훈을 함께 겸비한 15편을 엄선하여 풍부한 삽화와 함께 소개한다.
<그림 형제 민담집>의 편저자 형 제이콥 그림은 1785년 1월 4일에, 동생 빌헬름 그림은 1786년 2월 24일에 태어났다. 이들의 아버지는 변호사를 거쳐 관료가 되었으나, 형제가 채 철이 들기도 전인 1791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제이콥과 빌헬름은 어려서부터 한 방에서 생활하며,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했고 남다른 형제애를 평생 유지했다. 형제는 같은 학교에 진학했으며, 취향이나 전공도 같은 분야를 택했다. 대학에서는 법률을 선택했지만, 둘 다 오히려 문학을 좋아하여 졸업한 후에는 이 분야의 학자가 되었다.

​형제는 어머니가 사는 카셀 시의 도서관에 근무하며 공부를 계속했다. 형 제이콥은 한 때 외교관이 되어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비인 등에 파견된 적이 있었으나, 1830년 다시 독일 괴팅겐으로 돌아와 동생과 함께 도서관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이후 형제는 죽을 때까지 한 직장, 한 집 그리고 같은 학문 연구에 종사했다.

형제는 모두 학문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보여 한 때 괴팅겐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러나 1837년 헌법에 위반하는 조치를 취한 왕을 비판하다가, 다른 7명의 교수와 함께 대학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이후 다시 카셀 시로 돌아온 형제는 훗날 학자로 가장 영예 중 하나라는 학사원 회원으로 임명되어 베를린에서 살았다.

​한편 일찍부터 문학을 좋아했던 형제는 독일 각지에 전해 내려오는 옛 이야기들, 즉 민담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이들은 이것이 게르만 민족의 귀중한 유산이라 여기고, 이를 보존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13년에 걸쳐 독일 각지에서 민담을 채록한 끝에 1812년 <어린이와 가정의 이야기, 그림 형제(Kinder- und Hausmärchen, Grimms Elfenmärchen)>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여러 민담은 보다 읽기 쉽도록 주로 동생 빌헬름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이 저서에는 총 85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로부터 3년 후 70편의 민담을 수록한 제2권을 펴냈다.

형제가 민담을 가장 많이 채록한 곳은 그들이 태어난 헤센 주였다. 헤센 주는 산들에 둘러싸인 시골이라 옛 이야기가 그대로 전해 내려왔기 때문이다. 특히 2권에 수록된 민담 대부분은 카셀 시 근처의 어느 마을 농사꾼 할머니가 이야기해준 것으로, 이 할머니는 기억력이 비상하고 옛 이야기를 좋아하여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틀리지 않도록 들려주었다고 한다. 총 250여 편의 민담을 수록했으나, 그 중 기원이 외국인 것들을 제외하고 형제는 최종적으로 201편을 선정했다.

이들이 모은 민담은 아주 재미있고 훌륭한 것이며, 온 세계 어린이들의 보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그때까지 이야기 시장 혹은 독서 인구의 주대상이 아니던 어린이들을 위해 획기적인 기념비가 되었다.

​형 제이콥은 1863년 9월 20일에, 동생 빌헬름은 형보다 4년 일찍 1859년 12월 16일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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