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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장갑

마법의 장갑 (The Magic Mitten, 우크라이나 어 Рукавичка )은 우크라이나의 유명한 민담이다. 이 민담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으며, 영어, 일본어, 아제르바이잔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다.​ 마법의 장갑 이야기 일부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우크라이나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를 작사한 음악가 파울로 츄빈스키(Pavlo Chubynsky)와 저명한 우크라이나 문학 비평가 이반 루드셴코(Ivan Rudchenko)의 민담 선집에도 포함되어 있다.​ 대략적인 기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 한 남자가 숲에서 장갑을 잃어버린다. 다양한 동물들이 이 따뜻한 장갑 속에서 추운 겨울을 보낼 생각으로 ..
마법의 장갑 (The Magic Mitten, 우크라이나 어 Рукавичка )은 우크라이나의 유명한 민담이다. 이 민담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으며, 영어, 일본어, 아제르바이잔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다.​

마법의 장갑 이야기 일부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우크라이나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으리》를 작사한 음악가 파울로 츄빈스키(Pavlo Chubynsky)와 저명한 우크라이나 문학 비평가 이반 루드셴코(Ivan Rudchenko)의 민담 선집에도 포함되어 있다.​

대략적인 기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

한 남자가 숲에서 장갑을 잃어버린다. 다양한 동물들이 이 따뜻한 장갑 속에서 추운 겨울을 보낼 생각으로 찾아와 자리를 잡는다. 새로 찾아온 동물들은 자리 잡기 전에 먼저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 허락을 구한다. 점점 동물들이 늘어나고, 마침내 장갑은 몸을 따뜻하게 하려는 모든 동물들을 담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찢어져서 모두 추운 바깥 세상으로 쏟아져 나오게 된다. ​

등장하는 동물의 범위도 버전에 다라 조금씩 다른데, 보통 가장 잘 알려지고 인기있는 버전에는 쥐, 개구리, 토끼, 여우, 늑대, 멧돼지, 곰이 포함된다. 동물들은 크기 순서대로 장갑에 도착한다. ​

유머러스하게 그려진 이야기지만, 실은 유명한 경제학적 개념인 공유지(共有地)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을 암시하는 동화다. 공유지의 비극이란 간단히 말하면 토지 기타 자원에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공적 통제를 받지 않을 때, 각 개별 사용자들이 이를 공동의 선에 반하여 자신의 이기적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그 결과 공유하는 토지 또는 자원이 결국 고갈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

많은 민담 중에도 특히 <마법의 장갑>이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이유는, 어린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짧은 이야기 속에 재미와 유머, 교훈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

이 작품은 우크라이나에서 1996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고, 2001년 우표로도 발간될 정도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마법의 장갑>은 국가나 저자에 따라 세부 사항은 조금씩 다르다.

이 책에서는 가장 정통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이야기를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했다. 저명한 편역자 이리나 젤레즈노바가 쉽고 아름다운 현대어로 다시 썼고, Y. 라초프의 따스한 감성이 넘치는 세밀하고 고운 칼라 삽화가 풍부하게 수록되었다.
- I. 젤레즈노바

우크라이나의 유명한 민담 <마법의 장갑>을 아름다운 현대어로 소개한 이리나 젤레즈노바(Irina Lʹvovna Zheleznova)는 1924년에 태어났다. ​

​그녀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유럽 북부 및 동부, 중부 여러 나라의 민담을 수집해 쉽고 깔끔한 현대어로 번역해 소개했다.

특히 구 소련 영토에 살던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 <보석의 산 (A Mountain of Gems - Fairy-Tales of the Peoples of the Soviet Land)>을 비롯한 러시아 민담 모음집 <아름다운 바실리사(Vasilisa the Beautiful : Russian Fairy Tales)>, 발트 3국 즉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민담 <호박 바다 이야기(Tales of the Amber Sea)> 등 러시아 및 유럽 북동부, 중부 각국의 재미있는 민담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

그녀가 엄선해 다시 쓴 민담들은 특유의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체에 힘입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가 세계에 널리 알린 동유럽 및 중유럽, 러시아 민담은 서구문학의 대표격인 영국문학과 게르만, 스칸디나비아 문학과 비슷하면서도 독자적인 문화와 역사적 전통이 느껴진다. ​

이처럼 평생을 동유럽 및 러시아 민담 번역과 소개에 널리 공헌한 젤레즈노바는 1987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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