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무크>는 독일의 유명한 동화 및 소설 작가 빌헬름 하우프의 첫번째 동화 모음집인 『카라반 이야기』 에 실린 여섯 편의 동화 중 하나다.
『카라반 이야기』는 하우프가 독일의 퓨게르라는 남작 가문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에게 들려준 동화를 글로 옮긴 『동화연감』의 첫번째 작품이다. 터키와 이집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비하고 기이한 환상적인 동화들은 평론가와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니케아 거리의 큰 집에 혼자 사는 난쟁이 무크. 그는 그 괴상한 모습과 사람을 피하는 태도로 동네 어린이들의 놀림거리다. 하지만 무크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보통 겪지 못한 숱한 모험을 겪은 지혜로운 난쟁이다. 볼품없는 난쟁이로 태어났지만, 무크는 순진하고 착한 마음씨를 갖고 정직하게 일하며 행복을 찾으려 애쓴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늘 무크를 이용하려 들기만 한다.
무크는 보수도 받지 못하고 일하던 집에서 신기한 힘을 지닌 덧신과 지팡이를 손에 넣게 된다. 왕이 사는 큰 도시로 간 무크는 덧신의 힘으로 왕의 신임을 얻고 벼슬을 하게 된다. 겨우 행운을 찾았나 싶었던 무크는 그의 출세를 시기하는 이들의 모함에 시달리고, 끝내 옥에 갇히는 처지가 된다. 숱한 서러움과 억울함을 겪으며 절망하던 무크가 어떻게 이 시련들을 이겨내고 지혜를 얻는지,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 빌헬름 하우프
빌헬름 하우프(Wilhelm Hauff)는 독일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1802년 11월 29일,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다.
하우프는 7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가 있는 대학 도시 튀빙겐으로 이사했다.
할아버지는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어린 시절 하우프는 병약했지만 독서를 좋아하여 책에 파묻혀 지냈다. 이러한 환경이 문학적 소질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22세에 대학을 마친 그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퓨게르 남작 가문의 가정 교사로 들어갔다. 그는 남작 가문의 어린이들에게 자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를 모은 것은 그 유명한 <카라반 이야기>다.
<카라반 이야기>에는 <난쟁이 무크>, <코장이 코마>, <황새가 된 칼리프>, <유령선> 등 여섯 편의 중편 동화가 실려있다. 이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흥미진진하고 독창적이라 발표되자 곧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늘날에도 그의 작품은 다수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연극 등으로 상영되며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가 창작에 전념한 기간은 고작 3년이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그는 <카라반 이야기>와 같은 훌륭한 민담집 외에도 <리히텐슈타인> 등 역사소설을 남겨 독일 국민 거의 모두가 읽는 애독서가 되었다.
이처럼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보인 하우프는 안타깝게도 1827년 11월 18일, 25세의 젊은 나이에 태어난 곳인 슈투드가르드에서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