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유명한 아동문학작가 겸 극작가 안나 왈렌베르그가 지은 소년소녀를 위한 중편동화 <여왕의 진주 목걸이> 완역판.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시녀 에스테라가 신분 높은 왕을 사모하는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시녀 에스테라의 사랑과 고난, 행복을 다시 찾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맑고 담담한 필체로 그린 재미있는 스웨덴 동화다.
이 책에는 왕의 아들과 하녀의 아들이란 서로 다른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깊은 우정으로 형제처럼 자란 젊은이가 무시무시한 바다 트롤에 맞서는 모험을 그린 <실버화이트와 릴와커>, 사악한 계모와 의붓언니들의 저주로 늑대인간이 된 사랑하는 왕자를 위해 헌신한 착하고 어여쁜 공주의 이야기를 그린 <늑대인간>이 함께 수록되었다.
스웨덴의 여류 작가 안나 왈렌베르그는 1858년 5월 23일에 태어났다. 그녀는 3명의 남자형제와 2명의 자매가 있었으며, 파울리 여학교와 왈린스카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극작가 겸 동화작가로 재능을 보인 그녀는 여성이 남자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현실을 비판하며 많은 글을 썼는데, 그 중 상당수가 무대에서 상연되기도 했다. 그녀는 스웨덴의 옛 민담을 모아 <스웨덴 민담>, <오래된 스웨덴 전설> 등을 펼쳐냈다. 북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트롤과 고블린, 마법사, 공주와 왕자들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동화를 집필하기도 한 그녀는 1933년 11월 29일 스톡홀름에서 세상을 떠났다. <눈물의 진주목걸이 (The Queen's Pearl Necklace)>는 안나가 지은 중편 동화의 하나로, 유명한 삽화가 욘 바우어(John Bauer)의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스웨덴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